독일 녹색당 2

사민-녹색-자민 연정 협정 승인: '독일의 개벽'을 위한 연정 내각 구성 완료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독일 사민당(SPD)과 자민당(FDP)이 당대회를 통해 각각 98.8%와 92.2%의 찬성으로 사민당-녹색당-자민당 3당의 연정 협정을 승인한데 이어 녹색당(Grüne)이 당원투표에서 86%의 지지로 연정 협정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독일 최초의 3당 연정이 성사되었으며, 원내 최대 정당 사민당의 총리 후보 올라프 숄츠(Olaf Scholz)는 12월 7일에 의회에서 연방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온건한 이미지의 숄츠가 이끄는 차기 독일 정부는 많은 측면에서 기존의 앙겔라 메르켈 정부의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기후 위기와 새로운 경제 환경의 도래 따른 복지와 경제혁신의 과제는 이 3당의 사회-생태-자유의 동맹을 '독일의 개벽'을 향한 변화무쌍한 정부로 만들..

해외 시사 2021.12.07

독일 녹색당, 최근 홍수에 대한 언급도 없는 19세기 민요 개사 캠페인 송으로 비난에 직면

* 독일 정당에서 제4당이었던 녹색당은 최근 기후 변화와 함께 급격히 인기가 올라갔다. 최근 여론 조사에는 독일 사회민주당과 원내 제2 정당을 놓고 경합할 정도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에 녹색당 총리 후보인 아날레나 베어복(Annalena Baerbock)의 표절과 경력 부풀리기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잠시 주춤하고 있다. 이 와중에 녹색당은 캠페인 송으로 내보낸 19세기 독일 포크송 개사곡으로 비난에 직면했다. 우선 가사가 수십 명이 사망한 독일 현대사 최악의 홍수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또 다른 측면에서 이 원곡은 독일 민족주의 전통과 관련이 있어서 보다 넓은 유권자층에 호소하기 위한 선거전략이지만 동시에 독일 민족주의에 비판적이었던 녹색당과 독일 좌파의 전통..

해외 시사 202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