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미국 1 달러의 가치는 138 루블이었지만 전쟁이 100일을 넘어선 지금의 시점에서는 58 루블로 급등했다. 서구의 러시아 제재는 러시아의 경상수지를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려 원유가 상승과 함께 루블화의 가치를 높였다. 물론 제재로 인해 루블화의 대외 결제수단으로써의 외연은 대폭 축소되어 이러한 사상 최대의 흑자가 가지는 의미는 아주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의 대 러시아 제재는 원래 의도했던 것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자신의 석유와 가스 수입국에 결제수단으로써 루블화를 강제함으로써 오히려 달러의 러시아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 글은 서리 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경제학 강사 Kirill Shakh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