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1월, 2차 대전의 여파로 아직 배급제가 있던 영국에서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은 차에 관한 에세이를 썼다. 오웰은 중국 차 대신 인도 차를 선호하거나, 찻주전자는 도자기가 좋으며, 차는 강해야 하며, 차를 먼저 따르고 우유는 나중에 따라야 하며, 설탕은 차의 맛을 빼앗는다는 등의 여러 규칙을 열거했다. 오웰의 이 에세이가 분명 멋진 차를 만들기 위한 왕도는 아니며, 그 스스로도 인정하듯 맛있는 차는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차에 관한 그의 에세이는 차에 관한 반쯤 진지한 그리고 반쯤 우스개의 논쟁 아닌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아래 글은 오웰의 이브닝 스탠더드, 1946년 1월 12일 자에 게재한 에세이 A Nice Cup of Tea의 번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