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2018년 '모노(mono)' 4년 만에 '인디고(Indigo)'를 발표했다. '인디고'는 그의 첫 공식 솔로 앨범이다. RM은 침묵의 화가로 유명한 윤형근의 단색화에서 '인디고'의 모티브를 얻었으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에서 온 청바지의 색을 자신의 앨범 타이틀로 썼다고 말한다. 흥미롭게도 인디고는 인도에서 출발했지만 그 색을 내는 인디고페라 틴토리아의 재배기술은 아프리카 노예들이 미국으로 가져와 한때 남부의 면 재배를 능가할 정도로 번성해 영토적 점령을 전복해 식민지의 색이 제국을 점령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어찌 보면 비틀스의 '미국 침공'에 비견할만한 BTS의 '미국 침공'을 이끈 그 리더 RM의 상징색일 수도 있다. 더욱이 인디고 색이 드러내는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