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진행되었던 러시아-프랑스 정상회담에서는 기이한 장면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크롱과 푸틴이 육성이 잘 들리지도 않을 긴 테이블 사이에 놓고 회담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 기이한 장면은 유전자 절도를 우려한 마크롱이 러시아의 코로나19 PCR 검사를 거부했기 때문에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검사와 복제 기술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오늘날 유전자 정보는 카메라 파파라치처럼 쉽게 훔치고 악용할 수 있는 정보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유전자 기술의 빠른 발달과 달리 유전자 절도에 대한 법적 규제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다. 기존의 법적 프레임워크는 유전자를 개인정보 보호와 그보다 더 좁은 재산권의 범주, 즉 유전자를 개인의 소유물로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