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형제들 2

이탈리아 포스트 파시스트 조르자 멜로니의 생애와 경력 그리고 정치노선

2019년 겨울, 이탈리아 전역의 나이트클럽에서는 사람들이 신나는 리듬 속에 실려 나오는 기괴한 가사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나는 조르자입니다. 나는 여성이고, 엄마이고, 이탈리아인이고, 기독교인입니다." 이 가사는 비교적 작은 극우정당인 프라텔리 디탈리아(Fratelli d’Italia, 이탈리아 형제들, FdI)의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대표가 그해 10월 대중 연설에서 한 발언의 일부였다. 사람들은 그녀의 외국인과 동성애 혐오를 조롱하기 위해 이 리믹스를 만들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리믹스는 그녀의 민족주의적 메시지를 유행시켰다. 이 45세의 극우 정치인은 이제 이탈리아의 차기 총리가 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그 경우 그녀는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며, 동..

해외 시사 2022.09.26

조르자 멜로니와 파시즘의 귀환: 파시즘과 극우는 어떻게 이탈리아에서 정상화되었는가?

■ 역자 주: 무솔리니를 칭송하는 소위 포스트 파시스트라 불리는 '이탈리아 형제들'의 대표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의 인기가 9월 25일 총선을 앞두고 뜨겁다. '이탈리아인 우선'을 기치로 내걸며 반이민, 호모포비아, 반낙태를 옹호하며 친 러시아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멜로니의 '이탈리아 형제들'은 9월 25일 총선에서 현재 제1 당이 유력시되고 있다. 멜로니의 인기는 이미 북부동맹과 같은 극우 정당들이 소위 "상식 혁명"(common sense revolution)에 의해 길이 닦아졌다. 이 상식 혁명은 극우 이념과 파시스트 정치를 마치 보통 이탈리아인들의 상식으로 내세우며 기존의 주변화된 극우 정치를 정치 주류로 진입시켰다. 유럽의 기독교적 뿌리를 강조하며 난민과 동성애에 대한 혐오를 ..

해외 시사 202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