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4

미국 연방준비제도, 1994년 이후 최대 규모 금리 인상: 그 의미와 영향 그리고 경제는 연착륙할 수 있을까?

■ 역자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6월 15일 0.5%라는 '빅 스탭' 대신 0.75%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탭'을 밟았다. 이는 1994년 이후 최대 규모의 금리 인상이다. 이 조치는 코로나 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악화 일로에 있는 세계 공급망 교란,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급등에 따른 생활비 상승, 특히 우려스러울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를 연착륙시키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러한 금리 인상은 은행 이자율을 높여 인플레를 진정시킬 수 있지만 투자와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경기와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다. 이 글은 The Conversation에 게재된 미시시피 주립 대학교 금융학과 조교수 D. Bria..

경제 2022.06.18

높아지는 미국과 유럽, 중국의 동시 경기 침체 가능성

* 역자 주: 이미 석 달 째로 접어들며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세계 경제가 최악의 국면으로 빠져들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석유와 가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유럽은 전쟁과 함께 에너지 주권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유럽의 독립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경기 침체는 유럽에서 끝나지 않고 이미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최근 코로나19 봉쇄로 성장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의 불황과 함께 연쇄효과를 낼 것이다. 그리고 지난 40년 간 최대 인플레를 겪고 있는 미국 역시 경제적 연착륙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올해 말 유럽과 중국, 미국에서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들이 정책들이 제시되고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세계는..

경제 2022.05.06

최악으로 향하는 세계: 한꺼번에 터지는 팬데믹과 전쟁, 인플레와 물가상승, 정치의 무능과 불평등 심화의 복합 재앙

* 역자 주: 코로나19 팬데믹에 여전히 허우적거리는 세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말 그대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최악의 조건들의 완벽한 만남이었다. 전 세계적인 제도 정치에 대한 높은 불신과 포퓰리즘의 득세,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는 이미 1980년 대 이후 신자유주의의 득세에 따른 '작은 정부'와 시장지배의 예견된 결과였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은 부의 집중을 더욱 심화시켰으며 인플레를 초래했다. 밀과 석유 및 가스 등 세계적인 식량과 에너지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세계적인 생활비 상승과 공급망 위기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모든 나쁜 조건들이 완벽하게 맞물린 불길한 퍼펙트 스톰을 향해 전 세계가 동시에 뛰어들고 있다. 이 글은 African Centre o..

해외 시사 2022.04.30

인플레이션 급증과 불평등: 가장 가난한 자에게 가장 큰 타격

역자 주: 급증하는 에너지 비용, 강력한 수요 및 공급망 붕괴가 결합하여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가격을 계속해서 인상함에 따라 높은 인플레이션이 세계적인 추세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및 유로존에서 2021년 10월 소비자 물가는 3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터키,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의 아시아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만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억제되어 있지만, 이들 지역에서도 인플레이션 추세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해 전 세계 2/3 국가 및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율이 2% 이상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불평등을 ..

경제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