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미국의 총"이라 불리는 AR-15으로 무장한 총격범에 의해 내슈빌의 한 학교에서 6명이 사망하는 비극적 참사가 발생했다. 원래 전쟁에 사용되었던 M16을 개조한 AR-15은 9/11 직후 테러와의 전쟁이 공공연하게 선포되고 문화적 군사화가 강화된 2000년대 들어 전장이 아닌 가정으로 침투해 미국인 20명 중 1명이 소유하는 "미국의 총"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보통 4명 이상의 사망자 발생할 경우 이를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이라 부르는데, 미국은 대량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총기 판매량이 급증한다. 총기 구매자 배경 조사, 구매 조건 강화, 반자동 소총 등 대량 살상에 이용될 수 있는 화기 금지와 같은 조항을 담은 총기규제 법안은 미국 의회에 번번이 가로막혀 왔다. 총기 소유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