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영국의 마가렛 대처와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은 신자유주의 글로벌화의 기수였다. 복지 축소와 작은 정부, 시장에 대한 국가 개입 축소와 규제완화, 자본 거래 자유화와 금융시장 개방, 공기업 민영화, 노동탄압을 특징으로 했던 신자유주의는 지난 수십 년 간 티나(TINA), 즉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은 없다(There Is No Alternative)라는 구호와 함께 세계적인 맹위를 떨쳤다. 이 경제이론을 가장한 이데올로기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세계무역기구와 같은 국제기구는 물론 세계 각국 정부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이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경제논리가 정치와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의 지배논리로 작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99년 시애틀의 세계무역기구 회의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