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는 종종 기지국(cell tower)에 의해 둘러싸인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기지국을 마치 도시에 들어 찬 인공적인 건조 환경(built environment)의 일부로 간주한다. CCTV와 달리 기지국은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덜 준다. 오직 이들이 발생하는 엄청난 전자파가 우리의 주거환경과 집값을 위협한다고 생각될 때만 이들은 우리의 가시권에 들어온다. 기지국에 대한 반응은 가시권에 있지만 못 본 척 외면하거나 아니면 위협적인 존재로 반발을 부르는 양 극단의 형태로 드러나곤 한다. 이 때 반발을 모면하기 위한 위장기지국조차 그 목적은 기지국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이며, 관심을 끄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