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왜 인종차별적인 구단명을 변경하려하지 않는가?

* 역자 주: 조지 플로이드의 피살 이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ML) 운동이 미국 전역을 휩쓸면서 미국의 NFL과 MLB 구단들 속에서도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적 이름을 가진 팀명을 변경하고 있다. 한 때 추신수가 뛰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가디언즈로 이름을 바꾸었고, NFL의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커맨더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인종차별적 의미가 담긴 그들의 이름과 응원 환호와 응원 동작을 바꾸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 글은 옥시덴탈 칼리지(Occidental College)의 E.P. Clapp 정치학 석좌교수 Peter Dreier의 Conversation의 4월 25일 자 기고 The Clevelan..

스포츠 2022.04.27

NFL과 미국 애국가: 애국심과 스포츠의 영합, 애국과 저항, 통일과 분열의 뒤엉킨 역사

* 역자 주: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에서 허공을 찢는 전설적 기타리스트 흑인 지미 헨드릭스의 일렉기타 소리에서 튕겨 나오는 미국의 애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는 백인 중산층 애국심에 대한 조롱이었다. 불과 1년 전인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미국 땅의 저주받은 자들인 흑인 단거리 선수 토미 스미스(Tommie Smith)와 존 카를로스( John Carlos)가 메달 시상대에서 검은 주먹을 들어 올리며 인종적 부정의에 항의했을 때 흘러나왔던 음악이었다. 오늘날 미국의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인 미식축구는 2차 대전 전까지만 해도 야구와 복싱의 인기에 미치지 못했다. NFL의 인기를 끌어올린 것 중의 하나는 2차 대전 후 최대로 끌어올려진 애국심을 경기장으로 흡수한 것이다. ..

문화/음악 2022.02.13

NBA와 NFL, 백신 거부자와 자본주의의 승리

* 역자 주: 그동안 특별한 이유 없이 NBA의 유일한 백신 접종을 거부자 카이리 어빙(Kyrie Irving)과 그의 소속팀 브루클린 네츠(Brooklyn Nets)와의 힘겨루기는 네츠가 LA 레이커스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잇단 부상을 입으면서 어빙의 승리로 기울었다. 홈과 어웨이 경기 모두 출전을 금지당하며 백신 반대자들의 순교자로 떠올랐던 어빙은 오미크론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가 백신 비접종자에 대한 제제와 격리를 완화하면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CDC의 이러한 지침은 항공산업 등 기업주들의 검역 완화 요청이 나온 직후 정해진 것으로 방역 논리가 경제 논리에 굴복하는 트럼프 시절을..

스포츠 202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