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미국 연방 대법원은 최근 연방 차원의 낙태권에 대한 헌법적 권리를 인정한 판결 번복, 환경보호청의 발전소 탄소 배출 규제권 부정 등 주요 판결에서 노골적인 친공화당적이며 극우적인 판결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트럼프가 신임 대법관을 모조리 보수진영 3명을 대법관에 임명하면서 총 9명의 미국 대법원은 보수 6, 진보 3의 완벽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었으며, 1930년대 뉴딜 이후 가장 보수적인 판결을 내리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폴 크루그먼은 서구의 주요 보수정당이 기후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 공화당은 기후 변화를 막으려는 노력을 저지한다는 점에서 보수 정당이 아니라 우익 정당에 가깝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글은 폴 크루그먼의 뉴욕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