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5

글로벌 데이터 VS 로컬 워터(Water): 지역의 물 수탈 위에 서 있는 인터넷과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데이터 센터

인터넷 데이터와 워터 혹은 물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의 데이터를 저장, 관리, 배포하는 데이터 센터 혹은 인터넷의 기초는 엄청난 물 소비자이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데이터 센터에서 저장, 관리 및 배포된다.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려면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는 미국 전기 사용량의 약 1.8%를 차지한다. 액체 냉각을 위해 직접적으로 그리고 간접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려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미국에는 전 세계 모든 데이터 센터 서버의 약 1/4이 위치해 있다. 이들 데이터 센터 서버의 직접적인 물 발자국의 1/5이 물 스트레스가 중간 정도에서 높은 유역에서 발생하는 반면, 모든 서버의 거의 절반은 물 스트레스가 ..

환경과 에너지 2023.04.27

미국의 틱톡 금지 목적: 국가 안보가 아니라 미국 기술기업의 이익 옹호와 미국의 헤게모니에 대한 문제

페이스북 아니 메타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폭로는 메타가 공공연하게 혐오를 조장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특정 엘리트 집단의 이익을 옹호해 왔음을 드러냈다. 인터넷이 자유로운 소통의 장으로 디지털 공론장이 되고, 모든 유저들의 평등에 기초한 민주주의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거품처럼 사라지고 대신 우리는 개인 정보와 데이터가 기술기업의 자본축적의 자원이 되고 허위 정보에 의해 소통과 공론장이 왜곡되는 반민주주의의 기반이 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있다. 공적 자금에 의해 개발되고 발전해 온 인터넷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SNS는 물론 구글, 아마존과 같은 미국 실리콘 밸리 기반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들에게 중국 기업이 소유한 틱톡은 거대한 위협이다. 미국 정..

해외 시사 2023.04.17

실리콘 밸리의 대량 해고와 빅테크 시대의 종말: 커지는 닷컴 버블 재현 우려

마크 주커버그와 제프 베조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CEO와 일론 머스크는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억만장자에서 조만장자로 등극했다. 하지만 주커버그가 거시경제 침체를 이유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접수하면서 인원의 절반을 해고하면서 실리콘 밸리에 본격적인 한파가 찾아왔다. 지난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미국의 성장을 주도하며 S&P 500의 총가치의 거의 30%를 차지했던 기술 기업들은 고금리로 확실한 수익이 없는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들 앞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무료 급식, 마사지, 애완견 산책과 같은 전례 없는 혜택을 받으며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과 거대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연봉을 높이며 직장을 취사선택했던 기술자들은 이제 꽁꽁 얼어..

경제 2022.11.14

유럽연합의 디지털 서비스법: 빅 테크, 부실 콘텐츠 관리 시 막대한 벌금 혹은 전면 영업금지에 직면할 것

* 역자 주: 2020년 1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의한 디지털 서비스 법안이 약 1년 반 만에 회원국과 집행위원회 그리고 유럽의회의 합의에 따라 곧 발효될 예정이다. 인종적, 종교적, 성적 등 각종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 민주주의 파괴, 미성년자에 대한 유해 콘테츠 등을 방치하거나 조장하는 거대 온라인 플랫폼과 검색엔진은 향후 유럽연합에서 최대 영업이익의 6%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으며, 반복적인 위반 시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 유럽연합의 회원국들은 이 법안에 따라 빅 테크들에게 불법 콘텐츠의 삭제를 요구할 수 있으며, 빅 테크들은 알고리즘 데이터를 규제당국의 요구 시 제출해야 한다. 이 법안은 더 이상 온라인 상의 불법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떠넘기고 책임을 방기해온 빅 테..

해외 시사 2022.04.24

페이스북의 메타(Meta)로 브랜드 변경: 메타버스로를 향한 정수인가 비판 회피의 꼼수인가

* 최근 페이스북은 그들이 해산한 시민청렴팀의 직원 프랜시스 하우겐의 내부 고발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하우겐은 페이스북이 정치인과 셀리브리티들의 포스팅을 일반인들에 비해 검열하지 않는 불평등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고, 혐오와 차별 조장 포스팅이 광고 클릭을 높인다는 이유로 제대로 검열하지 않았으며,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각종 사회 분열적 페이스북 그룹과 포스팅을 촉진했으며, 인스타그램이 10대 소녀들의 거식증을 촉발하고 있음을 각종 내부 연구와 문서를 통해 폭로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지난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의사당 점거 폭동을 촉진했다는 여론의 비판에 직면해왔으며, 이번 하우겐의 폭로는 그 비판을 뒷받침했다. 이러한 비판에 직면해 저커버그는 최근 페이스북의 브랜드 명칭을 소셜 네..

해외 시사 20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