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한때는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의 의회 파견대로 여겨지며 불법화되었던 신페인(Sinn Féin)은 1980년대 후반 이후 온건한 방향으로 노선을 수정하기 시작했으며, 1998년 북 아이랜드 자치정부 구성을 골자로 하는 벨파스트 협정 이후 본격적인 의회 정당으로 거듭났다. 2017년 북아일랜드 선거에서는 27.9%로 득표율 2위를 차지해 연정을 구성했으며, 2020년 아일랜드 총선에서 37석으로 제2 정당이 되었다. 신페인은 기존의 민족적, 좌파적 스펙트럼에서 법인세 유지와 같은 친 기업적 노선 및 브렉시트 반대, 그리고 대역병으로 인한 주택과 공공 보건 문제에서 대중적인 입장을 취함으로써 지지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테러집단으로 간주되던 신페인이 아일랜드에서 집권 정당이 될 수 있을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