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2

신자유주의의 최후의 보루 이코노미스트:

인터넷의 발달로 인쇄매체 그리고 매체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자신들의 영향을 강화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글로벌 매체이다. 날카로운 논조와 팩트에 기반한 객관적 분석으로 명성을 유지해 온 이코노미스트이지만 경제 문제에서의 자유주의적 논조는 시대 역행적이다. 특히 규제완화와 민영화, 복지 등 공적 지출 삭감, 기업 등 부자에 대한 과세 완화가 투자와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신자유주의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으면 대신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를 더욱 날카롭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를 지속적으로 설파해 온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과 세계적 인플레 가중, 기후 위기 등으로 야기된 위기를 여전히 국가를 억누르고..

경제 2023.04.29

극우가 주도하는 미국 대량 살해 사건: 극우의 메인스트림화와 사회의 폭력화

총기에 의한 미국의 대규모 살상 사건의 발생은 미국 사회에서 더 이상 예외가 아니며 정상이며 일상이 되었다. 문제는 이러한 살상사건이 최근 음모론과 포퓰리즘으로 무장한 극우 이념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이 이념이 주목받지 못하는 기존의 변두리 이념이 아닌 주류 언론과 주류 정치로 진입해 민주주의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은 The Economist 4월 25일 자 기사 Quantifying the rise of America’s far right의 번역으로 미국의 대량 살상 사건이 이념적으로 어떤 세력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극우에 의해 주도되는 최근 대량 살해 사건들이 가지는 정치적 위험에 대해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이 기사를 읽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외로운 늑대'와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