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2

글로벌 데이터 VS 로컬 워터(Water): 지역의 물 수탈 위에 서 있는 인터넷과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데이터 센터

인터넷 데이터와 워터 혹은 물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의 데이터를 저장, 관리, 배포하는 데이터 센터 혹은 인터넷의 기초는 엄청난 물 소비자이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데이터 센터에서 저장, 관리 및 배포된다.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려면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는 미국 전기 사용량의 약 1.8%를 차지한다. 액체 냉각을 위해 직접적으로 그리고 간접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려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미국에는 전 세계 모든 데이터 센터 서버의 약 1/4이 위치해 있다. 이들 데이터 센터 서버의 직접적인 물 발자국의 1/5이 물 스트레스가 중간 정도에서 높은 유역에서 발생하는 반면, 모든 서버의 거의 절반은 물 스트레스가 ..

환경과 에너지 2023.04.27

오에 겐자부로: 인터넷과 나

지난 3월 13일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가 향년 88세로 생을 마쳤다. 2차 대전의 경험, 장애아를 둔 아버지의 육아, 일본왕을 중심으로 한 일본 체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작품에 담았던 그는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였던 '설국'의 저자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 康成)의 노벨상 수상 연설 '아름다운 일본의 나'(美しい日本の私)를 부정하는 '모호한 일본의 나'(あいまいな日本の私)라는 제목으로 일본을 비판했다. 반전평화운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던 그는 일본 평화헌법 9조 수정을 반대했으며, 독재정권의 탄압을 받았던 한국의 작가와 지식인들을 지지하기도 했다. 이 글은 Le Monde Diplomatique 1998년 12월 호에 게재한 오에의 기고 Thoughts on n..

해외 시사 202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