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1822년 9월, 오늘날 이집트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비교 언어학의 선구자가 된 장프랑수아 샹폴리옹(Jean-François Champollion)은 "내가 해냈어!"라고 외치며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는 이집트의 민중어, 그리고 고대 그리스어와 함께 쓰인 로제타석의 고대 그리스 상형문자를 해독했다. 그 이후 사람들은 로제타석의 해석이 그만의 독창적인 작업의 결과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샹폴리옹보다 거의 1천 년 이전에 아랍의 연금술사 아부 바크르 아흐마드 이븐 와시야(Abu Bakr Ahmad Ibn Wahshiyya)가 상형문자 해독에 착수했고 그의 연구는 후에 이집트 상형문자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안내서가 되었다. 아랍 학자들은 유럽의 소위 '암흑기'라 불리는 천년의 중세로 빠져들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