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2

[조지프 나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8가지 교훈

■ 역자 주: 맥도널드가 있는 두 나라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세계는 평평하다'의 저자 토마스 프리드먼(Thomas Friedman)의 가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반박되었다. 더불어 경제적 상호의존성 높은 당사자 간에는 전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론 또한 이번 전쟁을 통해 그 적실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4개월째로 접어들지만 여전히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교훈을 찾는 것은 성급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이 기간만으로도 충분히 교훈을 찾을 수 있다. 이 글은 소프트 파워(Soft Power) 혹은 연성 권력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저명한 국제정치학자 조지프 나이(Joseph S. Nye, Jr.)의 6월 15일 자 Project Syndicate 기고 Eight Lessons f..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이해를 위한 5가지 필수 독해: 오랜 역사적 뿌리에서부터 사이버 테러와 종교적 갈등에 이르기까지

* 역자 주: 푸틴이 2월 21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을 공식적으로 승인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건드림으로써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1962년, 미국의 코앞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던 소련에 핵전쟁 불사를 외치던 미국은 러시아의 코앞 우크라이나에서 나토 군사훈련을 하고 군사기지 건설을 계획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 지금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는 오랜 역사적 뿌리, 혹은 오랜 역사적 뿌리와 얽혀있다는 프레임과 뗄 수 없다. 그 역사적, 종교적 설명이 위기의 실질적 근원인지 아니면 위기를 훨씬 뿌리 깊은 것으로 봄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담론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담론은 현재의 위기와 함께 긴장을 고조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