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결선투표 2

[르 몽드 번역] 마크롱, 1969년 이래 최고 기권율 속에서 프랑스 대선 승리와 재선 성공

* 역자 주: 4월 24일 프랑스 대선 출구조사 결과 현직의 마크롱 대통령이 약 58%의 득표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서 친러 극우 정치인 르 펜의 집권에 대해 우려했던 유럽의 정치는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극우 마린 르 펜과의 대결에서 66%로 33%를 획득한 르 펜을 두 배 차이로 압도했던 2017년에 비하면 마크롱의 득표율은 낮아졌지만 예상보다 편안한 승리를 거두었다. 극우에 맞선 '공화파 전선'을 주장한 마크롱의 결선투표 전략은 '반 마크롱 전선'을 펼쳤던 르 펜의 선거 전략을 압도했다. 마크롱은 1차 투표에서 약 22%로 3위를 한 극좌파 장뤼크 멜랑숑의 표를 흡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르 펜은 극우, 반이슬람 인종주의, 친러 정치인이라는 마크롱의 공세를 넘..

해외 시사 2022.04.25

마크롱과 르펜의 대조적인 선거 강령: 경제부터 유럽연합과 이민 문제까지 두 후보 공약의 극명한 차이

* 역자 주: 4월 10일 1차 투표의 1, 2위인 마크롱과 르펜이 24일 결선 투표의 최종 주자로 나서면서 이 둘의 선거 공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크롱은 연금과 복지에 대해 자유주의적 접근을 하고 있는데 반해 극우 르 펜은 오히려 좌파적 접근을 하고 있다.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관해 마크롱은 보다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르 펜과 마찬가지로 탈원전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다. 각종 주요 이슈에 대한 해결 프로세스로 르 펜은 국민투표를 선호하는 데 비해 마크롱은 국민투표 대신 대중적 토론을 선호함으로써 차이를 보인다. 유럽과 외교 문제에 대해 마크롱은 친 유럽적이고 개방적인데 비하여 르 펜은 다분히 반유럽적이고 프랑스의 주권과 국내법을 우선시한다. 이민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보다..

해외 시사 202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