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는 어떻게 트랜스젠더들을 탄압했고, 그것은 어떻게 미국 우파에 의해 계승되고 있는가?

나치가 유대인과 로마인,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자, 그리고 게이와 레즈비언들을 탄압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나치가 트랜스젠더들을 어떻게 탄압했는지에 대한 연구나 자료는 많지 않다. 지난해 독일 법원은 트위터 상에서 벌어진 나치의 트랜스젠더 탄압에 관한 논쟁의 민사 소송 판결을 통해 나치가 트랜스젠더 탄압을 인정했고, 독일 의회는 이 판결에 따라 나치가 트랜스젠더들을 파시즘의 피해자고 인정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한때 역사가들은 강제수용소에 감금되었다 풀려난 한 트랜스젠더에게 그가 바이마르 공화국 아래서 발급받았다 나치체제에서 취소된 트랜스젠더 증명서를 재발급한 사례를 대표 사례로 보면 나치의 트랜스젠더 탄압을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연구사례들은 위의 사건이 나치의 우발적 실수에 가까우며 거의 대부분의 사례들이 그 반대가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 미국 우익과 공화당이 지배하는 주에서는 트랜스젠더와 관련된 각종 반대 조치와 법안들이 사실 나치시대의 플레이북에서 유래한 것임을 생각하면 섬뜩하다. 이 글은 워싱턴 대학교 역사학 존 브리지먼(Jon Bridgman) 석좌 교수 Laurie Marhoefer의 The Conversation 6월 6일 자 기고 Historians are learning more about how the Nazis targeted trans people의 번역으로 나치 시대 트랜스젠더에 대한 탄압과 그 탄압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나치가 트랜스 사람들을 어떻게 표적으로 삼았는지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있다

Laurie Marhoefer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에 베를린에서 인기 있는 성소수자 카바레인 엘도라도(Eldorado)의 후원자들. 사진: Herbert Hoffmann/ullstein bild via Getty Images

2022년 가을, 독일 법원은 이례적인 사건을 심리했다.

트랜스젠더들이 홀로코스트의 희생자인지에 대한 트위터 상의 다툼에서 비롯된 민사소송이었다. 호모와 레즈비언이 박해를 받았는지에 대한 논쟁은 더 이상 많지 않지만, 이 기간 동안 트랜스 사람들(trans people)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법원은 나를 포함한 역사학자들의 전문가 진술을 받아들여 역사적 증거가 트랜스 사람들이 실제로 나치 정권에 의해 박해받았음을 발견했다.

이는 중요한 사건이다. 나치 독일에서 트랜스 사람들에 대한 박해를 법원이 인정한 것은 처음이었다. 몇 달 뒤 독일 의회인 연방의회가 트랜스 및 시스젠더 퀴어 사람들을 파시즘의 피해자로 인정하는 성명의 공식 발표가 이어졌다.

지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치 정권 하에서 트랜스 사람들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나 같은 역사학자들이 이제 토니 시몬(Toni Simon)의 사례와 같이 더 많은 사례를 밝혀내고 있다.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의 트랜스 되기

히틀러가 집권한 1933년, 독일 에센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여성 복장을 할 수 있는 토니 시몬의 허가를 취소했다. 40대 중반이었던 시몬은 수년간 여성으로 살아왔었다.

히틀러 이전에 존재했던 보다 관대한 민주 정부였던 바이마르 공화국은 비록 꺼려했지만 제한적인 방식으로 트랜스 사람들의 권리를 인정했다. 공화국 아래에서 경찰은 시몬이 가졌던 것과 같은 트랜스 사람들의 허가를 내주었다.

1930년대에, 트랜스젠더 사람들은 오늘날 트랜스 사람들에게 거의 선호되지 않는 용어인 "트랜스베스타이츠"(transvestites[복장도착자], '희화', '서투른 모방', '웃음거리'라는 의미의 travesty와 관련됨 - 역자 주)라고 불렸지만, 그 당시에 그것은 현재 "트랜스젠더"의 의미와 가까웠다. 경찰 허가증은 "트랜스베스타이트 증명서"(transvestite certificates)라고 불렸고, 이 증명서는 이성의 복장 입기(cross-dressing)를 금지하는 법으로부터 그들을 면제했다. 공화국에서, 트랜스 사람들은 짧은 사전에 승인된 목록에서 골라야 했지만, 그들의 이름을 법적으로 바꿀 수도 있었다.

베를린에서 트랜스젠더 사람들은 여러 잡지를 발행했고 정치 클럽을 만들었다. 몇몇 풍만한 트랜스 여성들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엘도라도(Eldorado) 카바레에서 일했다. 베를린의 성과학 연구소(Institute for Sexual Science)를 운영했던 성과학자(sexologist) 마그누스 히르쉬펠트(Magnus Hirschfeld)는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옹호했다.

나치 독일의 부상은 이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환경을 파괴했다. 나치는 잡지들과 엘도라도와 히르쉬펠트의 연구소를 폐쇄했다. 토니 시몬이 그랬듯이 '트랜스베스타이트 증명서'를 갖고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증명서들을 취소하게 하거나, 경찰이 그 증명서들을 존중해주지 않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았다.

그것은 단지 문제의 시작에 불과했다.

옛 엘도라도 나이트클럽 창문에 나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 Landesarchiv Berlin/U.S. Holocaust Memorial Museum

트랜스젠더에 대한 '가혹한 조치'

나치 독일에서 트랜스젠더 사람들은 오늘날과 같은 방식으로 정치적인 논란 이슈(wedge issue)로 사용되지 않았다. 트랜스 사람들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나치가 그들에 대해 말한 것은 소름 끼친다.

1938년에 쓴 '트랜스베스티티즘의 문제'(he problem of transvestitism)에 관한 책의 저자는 히틀러가 집권하기 전에는, 트랜스젠더 사람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나치 독일에서, 그들이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거나 강제로 거세될 수 있다고 썼다. 그는, 트랜스 사람들의 "비사회적 사고방식"과 추정컨대 그들의 빈번한 "범죄 활동"이 국가에 의한 엄격한 조치를 정당화하기 때문에, 이것은 좋은 것이라고 믿었다.

토니 시몬은 용감한 사람이었다. 나는 미국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United States Holocaust Memorial Museum)에서 트랜스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을 때 그녀의 경찰 파일을 처음 발견했다. 에센 경찰은 시몬을 성소수자들이 모인 지하 클럽의 무례한 소유주로 알고 있었다. 1930년대 중반, 그녀는 나치 정권을 비판한 죄로 법정에 끌려갔다. 그때까지, 게슈타포는 그녀에게 진절머리를 쳤다. 시몬은 청년들에게 위험했다고 게슈타포의 한 경찰관이 썼다. 강제 수용소는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나는 시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른다. 그녀의 파일은 갑자기 끝나게 되고, 게슈타포는 그녀를 체포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실제 체포 서류는 없다. 그녀가 경찰을 피했기를 바란다.

다른 트랜스 여성들은 도망치지 않았다. 함부르크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나는 H. 보데(H. Bode)에 대해 읽었는데, 그는 종종 공공장소에 여장을 하고 남자와 데이트를 했다. 바이마르 공화국 하에서 그녀는 트랜스베스타이트 증명서를 소지했었다. 나치 경찰은 그녀가 "이성의 복장착용"을 하고,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추적했다. 그들은 그녀를 남성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의 관계는 동성애적이고 불법적이었다. 그들은 그녀를 강제 수용소인 부헨발트(Buchenwald)로 보냈고, 그곳에서 그녀는 살해되었다.

함부르크의 리디 바르코프(Liddy Bacroff)도 공화국 아래에서 트랜스베스타이트 증명서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남성 고객들에게 성매매를 하면서 생계를 꾸렸다. 1933년 이후, 경찰은 그녀를 뒤쫓았다. 그들은 그녀가 "본질적으로 트랜스베스타이트"였고 "최악의 도덕적 범죄자"였다고 썼다. 그녀 역시 마우트하우젠(Mauthausen) 수용소로 보내졌고 살해되었다.

트랜스 독일인들에 대한 이전의 젠더구분 오류

오랫동안, 대중들은 나치 독일의 트랜스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지 못했다.

이전의 역사는 트랜스 여성을 젠더를 잘못 구분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이상했다. 그들의 경찰 심문 기록을 읽으면 그들은 종종 그들의 성 정체성에 대해 놀랄 정도로 분명했기 때문이다. 비록 그들이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사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예를 들어, 바르코프는 경찰에서 "내 성에 대한 나의 감각은 완전히 그리고 철저히 여성의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우연히 먼저 밝혀진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한 혼란도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경찰이 덜 폭력적으로 행동했다. 예를 들어, 베를린의 유명한 사례가 있는데, 그가 강제 수용소에서 몇 달을 보낸 후 경찰이 한 트랜스 남성의 "트랜스베스타이트 증명서"를 갱신했다. 역사학자들은 처음에 이 사건을 대표적인 사건으로 여겼다. 이제 훨씬 더 많은 사건이 발생했으므로, 우리는 이것이 이상치(outlier)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찰은 보통 증명서를 취소했다.

오늘에 이르는 직통선

오늘날 미국의 트랜스 사람들에 대한 우익의 공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국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와 모든 주요 의사 협회가 트랜스 아이들의 젠더 정체성 긍정 치료(gender-affirming health care)를 승인하고 있지만, 공화당 정치인들은 19개 주에서 이를 금지했으며, 이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젠더 긍정 의학은 이제 100년이 넘었고, 그것은 바이마르 독일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것은 미국에서 이전에 법적으로 제한된 적이 없다. 그러나 미주리주는 성인에 대해 이것을 본질적으로 금지했고, 다른 주들은 성인 치료를 제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다른 반트랜스 법안들이 주 의회를 통과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트랜스페런트 뮤지컬'(A Transparent Musical, 'Transparent'는 '투명한'이라는 의미와 '트랜스 부모'라는 중의적 의미가 있다 - 역자 주)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된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 속에서 멋지게 차려입은 트랜스 베를린 사람들은 나치 폭력배들을 무시하고 노래하고 춤을 춘다.

그것은 트랜스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과 그들 중 많은 것들이 나치 플레이북에서 바로 나왔다는 것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