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83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이 미국과 세계에 의미하는 것: 오미크론의 면역탈출, 델타 대체 가능성

* 오미크론 변이(omicron 혹은 B.1.1.529)가 11월 24일 남아프리카 연구팀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WHO에 보고된지 이틀만에 WHO는 이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 VOC)로 지정했다. 오미크론은 세계 각국의 지나치게 신속한 여행금지와 국경폐쇄에도 불구하고 약 2주만에 전 세계 60 여개 국가에서 보고되었고, 미국에서도 약 20개 주에서 발견되었다. 지금까지 나온 과학적 데이타는 오미크론의 재감염률이 기존 변이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나머지 위험에 대해서는 여전히 데이터 축적은 초기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심각하기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오미크론의 감염력, 중증화 정도, 그리고 면역 탈출 정도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충분히 ..

코로나19 2021.12.12

오미크론 여행 금지는 식민지적 잔재: 아프리카인을 바이러스 보균자로 낙인찍는 식민지적 관행의 부활

* 11월 24일 남아프리카가 최초로 오미크론 변이의 유전적 염기서열 분석에 성공해 WHO에 보고하기 전에 이 변이는 이미 네덜란드에서 퍼지고 있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 등의 부유한 국가들은 일제히 남아프리카를 포함한 아프리카 남부 지역 국가들에 대한 여행 금지와 이들 국가에 대한 국경 폐쇄를 선언했다. 남아프리카는 자신의 과학적 발견 덕택에 세계 각국의 처벌을 받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이미 알파와 델타 변이에서도 보였듯이 특정 지역에 대한 고립과 국경 폐쇄는 이 코로나 19 대역병의 지속을 막지 못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아프리카 남부 지역 국가들에 대한 여행 금지는 아프리카 입장에서 보면 지독한 식민지적 유산이다. 앞에서는 아프리카인을 각종 병원균의 보균자로 낙인찍으면서, 뒤에서는 이들..

코로나19 2021.12.08

코로나 19, 대역병에서 풍토병으로: 개인과 사회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

* 2020년 3월 WHO가 코로나 19를 팬데믹, 즉 대역병으로 선언한 이후 세계는 여전히 그 어두운 터널 어딘가에 서있다. 유례없는 빠른 백신 개발과 희망은 델타 변이로 인해 주춤해지고, 북반구에 겨울이 오미크론 변이와 함께 도래하면서 사람들은 터널의 끝을 기대하기보다는 좀 더 밝은 터널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최빈국에서는 아직 인구의 90% 이상이 코로나 19 백신을 구경도 못했지만, 미국과 같은 부유한 국가들에서는 코로나 19 백신이 독감 백신처럼 계절 백신이 되고 있으며, 마치 '독감 시즌'이라는 말처럼 '코로나 시즌'이라는 말이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 19 대역병(pandemic)은 언젠가 사라질 것이지만 그것은 단숨에 사라지기보다는 풍토병(endemic)으로 변환되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

코로나19 2021.12.06

오미크론 변이 세계 첫 데이타 분석 결과: 재감염 가능성 알파 및 델타 변이 2배

* 11월 24일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WHO에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Omicron variant, B.1.1.529)는 유럽과 미국 및 캐나다 북미, 브라질 등 남미, 호주의 오세아니아,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등 전 대륙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오미크론은 알파와 델타 변이에 비해 스파이크 단백질 상의 약 3배에 가까운 돌연변이로 이미 발견 당시부터 높은 감염력과 백신 저항력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아직 데이터가 충분이 모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제출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남아프리카 한 연구팀은 신속한 자료 분석으로 오미크론의 재감염 위험이 알파나 델타에 비해 2배 이상 높음을 발견했다. 남아프리카는 높은 에이즈 인구와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이 데이터를 다른 나라에 완벽하게 적용..

코로나19 2021.12.04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전 세계 여행 제한 및 국경 폐쇄 국가 리스트(11월 30일)

* 11월 24일 남아프리카가 오미크론(Omicron) 변이를 처음으로 세계 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이후 일주일 만에 아프리카 남부 지역 국가,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등 각 대륙으로 오미크론 변이는 퍼져나갔다.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상의 돌연변이가 기존 알파~델타 변이의 약 3배가량인 30여 개 발견된 오미크론의 감염력, 중증화 정도, 백신 저항력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취합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오미크론의 대륙을 넘나드는 빠른 전파력은 많은 나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오미크론 관련 여행제한 및 국경 폐쇄를 발표한 국가는 11월 30일 현재 30개국이다. 그중 이스라엘, 일본, 중국, 모로코 등 4개국은 해외 여행자의 입국을 완전히 차단하는 전면 폐쇄 정책을 펴고 있으며,..

코로나19 2021.12.01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 증상, 발생지역과 발생 원인 그리고 전 세계 확산과 대응

오미크론 발생 원인과 최초 발생지: 남아프리카 네덜란드? 세계 보건기구(WHO)에 의해 최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 VOC)로 지정된 오미크론 변이(omicron variant)는 어떻게, 언제, 어디서 발생했을까?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알파 변이의 발생 원인의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면역 결핍 환자에게서 돌연변이를 일으켜 나타났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코로나 19의 유전적 염기서열 분석을 주도한 캠브리지 대학의 샤론 피콕(Sharon Peacock)은 이와 유사한 시나리오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감염되었지만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없는 사람에게서 진화하여 바이러스가 유전적으로 진화할 기회를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은 11월 24일 최초로 남아프리카..

코로나19 2021.12.01

[그래프] 오미크론 변이와 다른 변이의 비교: 알파/베타/감마/델타/오미크론 발생 시기, 명명법,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 변이, 전 세계 유병률

* WHO는 남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기록된 새로운 변이(B.1.1.529)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했다. 오미크론은 이 보고와 함께 현재 유럽과 호주 등 최소 10여 개 국에서 발견되었으며 급속히 확산 중이다. 오미크론은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약 30여 개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서 기존의 알파, 베타, 감마, 델타의 10여 개보다 훨씬 많다. 현재 발생 초기이고 데이터 수집이 충분치 않아 아직 감염력, 증상의 정도, 백신 저항력에 대한 신뢰할만한 연구 자료는 나온 것이 없지만, WHO는 오미크론의 글로벌 확산 위험이 "매우 높다"라고 보고 있다. 일부 국가/지역에서는 오미크론의 개별 사례들이 발견되었지만, 다른 국가/지역에서는 이미 지역감염이 진행 중이라는 보고도 있다. 오미크론이 현재 전 세계 보고 ..

코로나19 2021.12.01

[팩트 체크] WHO는 정말 시진핑 때문에 NU와 XI를 건너 뛰고 새로운 코로나 19 변이를 OMICRON으로 명명했나?

*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새로운 변이(B.1.1.529)는 유럽과 호주 등지로 급속히 확산 중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처럼 세계 보건기구(WHO)는 이 새 변이를 뉴(Nu)와 자이 혹은 크시(Xi) 대신 오미크론 변이(Omicron)로 명명했다. 이미 지난 6월 WHO는 기존의 학명이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역에 따른 명명법(nomenclature) 대신 그리스 알파벳을 사용한 명명법을 코로나 19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로 WHO는 그리스 알파벳이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익숙하며 사람들이 학명보다 숙지하기 쉬위며, 다른 한편으로는 바이러스에 지역명을 붙임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혐오와 낙인효과를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WHO가 뉴와 크시를 건너뛰고 오미크론으로 넘어가자 ..

코로나19 2021.11.29

오미크론의 급속한 세계적 확산: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 호주 사례 발견 그리고 글로벌 백신 불균형이 빚은 변이 확대재생산

* 오미크론 변이(omicron 혹은 B.1.1.529)는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주변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남부 지역으로 급속히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남부 지역을 방문한 벨기에, 홍콩, 이스라엘 여행자들에게서 사례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 19 사례가 급증하는 유럽의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에서 사례가 보고되었고, 저 멀리 호주에서도 발견되었다. WHO는 기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관찰이 필요한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에서 시작해서 감염력과 위험이 높은 경우 대책이 요구되는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변경하는 단계적 절차를 건너뛰고 오미크론을 곧바로 우려 변이로 선언했다. 오미크론은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무려 30..

코로나19 2021.11.29

새로운 우려 변이 오미크론: 그 정체와 발생 원인, 영향 및 남아프리카 여행 제한의 의미

*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 19 사례가 겨울에 들어서면서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코로나 변이가 등장해 전문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는 보츠와나, 남아프리카, 홍콩에서 발견된 B.1.1.529를 오미크론 변이(Omicron Variant)로 명명하고 이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다. 오미크론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많은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오미크론이 감염력과 위험성 그리고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얼마나 높은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오미크론이 주요 코로나 19 백신들이 인체의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준비시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많은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자칫 항체의 반응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

코로나19 2021.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