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42

우크라이나: 서방과 러시아의 지정학 틈새에서 지체되는 개혁과 높아지는 국내 위기

* 역자 주: 1990년대 말 동유럽과 소련의 붕괴 이후 나토와 유럽연합의 계속된 동쪽으로의 확장과 기존 소연방 영토들을 자신의 영향권에 두려는 러시아의 대립은 이 틈새에 끼어 있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를 고조시키고 뗄 수 없다. 거기에 우크라이나 서쪽의 친 서방 경향과 러시아 접경 동쪽 지역의 친 러시아 경향은 지금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위기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이 위기는 2014년 친 러시아 정부 붕괴 이후 이러한 대외적 갈등은 우크라이나 내부 갈등으로 이어져 우크라이나 국내 개혁을 지체시키고 있다. 이 글은 버밍엄 대학교 국제 안보 교수 스테판 볼프(Stefan Wolff)와 국립대학교 오데사 법학전문대학원 국제관계학 교수 타티아나 말랴렌코(Tatyana Malyarenko)이 Con..

우크라이나-러시아 위기: 30 여년에 걸친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

* 역자 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접경을 둘러싼 우크라이나-러시아-서방의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최근 푸틴과 바이든의 정상 통화에도 불구하고 이 긴장은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돈바스 지역에 병력 집결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전례를 보면 단순한 위협 이상의 수준이다. 가스 등 에너지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 국가, 우크라이나를 나토와 유럽연합으로 유인하려는 서방, 서방의 기존 소련 영역으로의 동진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러시아 사이의 긴장은 좀처럼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 긴장의 주요한 요인은 지정학이나 경제적 동기 외에서 역사적 요인을 무시할 수 없다. 이 글은 옥스퍼드 대학의 박사 연구원 리하나 젬추크(Liana Semchuk )가 Convers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