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음악

[댈러스 모닝뉴스 번역] 한국의 15세 홍석영, 가장 엣지있고 화려한 기교로 2023년 클라이번 국제 주니어 피아노 콩쿠르 우승

Zigzag 2023. 6. 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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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5세 홍석영이 6월 17일 토요일 댈러스에서 열린 2023 클라이번 국제 주니어 피아노 콩쿠르 및 페스티벌(2023 Cliburn International Junior Piano Competition and Festival)에서 1등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전 녹화된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로 하지만 수줍고 앳된 목소리로 두 명의 한국인(선우예권과 임윤찬)이 우승한 대회의 주니어 대회라서 참가하게 됐다고 밝힌 홍석영은 결승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를 엣지있는 음색과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며 유려하게 연주했다. 연주가 끝나자마자 객석의 가장 큰 환호성을 끌어낸 그는 우승과 함께 관객상도 거머쥐었다. 이 글은 행사가 개최된 댈러스의 지역 신문이자 미국 20대 일간지 중 하나인 댈러스 모닝 뉴스(The Dallas Morning News)의 6월 17일 자 기사 Cliburn International Junior Piano Competition winners are announced의 번역으로 2023 클라이번 국제 주니어 피아노 콩쿠르 및 페스티벌 최종 결과와 결승 연주자들의 공연을 소개하고 있다.

클라이번 국제 주니어 피아노 콩쿠르 수상자 발표

한국, 중국, 체코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토요일 오후 협주곡 공연 후 상을 받았다.

2위 중국의 14세 우이판(Yifan Wu, 좌측), 1위 한국의 15세 홍석영(Seokyoung Hong, 중앙), 3위 체코의 16세 얀 슐마이스터(Jan Schulmeister, 우측)가 25일 마이어슨 심포니센터에서 열린 클라이번 국제주니어피아노콩쿠르와 페스티벌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Elías Valverde II / Staff Photographer

Scott Cantrell

2023 클라이번 국제 주니어 피아노 콩쿠르 및 페스티벌(2023 Cliburn International Junior Piano Competition and Festival)의 상위 3개 상이 일요일 저녁 마이어슨 심포니 센터(Meyerson Symphony Center)에서 수여되었다. 초청 지휘자 발렌티나 펠레기(Valentina Peleggi)가 지휘하는 달라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피아노 협주곡 연주에 이어 상이 수여됐다.

한국의 15세인 홍석영(Seokyoung Hong)은 1만 5천 달러의 1등 상을 받았다. 1만 달러의 2등은 중국의 14세의 우이판(Yifan Wu)에게 돌아갔고, 5천 달러의 3등 상 수상자는 체코의 16세의 얀 슐마이스터( Jan Schulmeister)였다. 세 명의 최종 후보자들은 각각 향후 연구를 위한 장학금 2,500달러도 받았다.

6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은 각각 2,5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토요일 오후 협주곡 공연과 저녁 시상식은 앞서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카루스 오디토리움(Caruth Auditorium)에서 열린 세 차례의 피아노 독주회에 이어 열렸다.

9일간의 과정에서 중국, 한국, 일본, 미국에서 온 23명의 경쟁자들이 최종 후보 3명으로 압축되었다. 참가자들은 44개국에서 온 248명의 지원자들로부터 비디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 각 라운드의 우승자는 야니나 피알코프스카(Janina Fialkowska)가 의장을 맡은 콘서트 피아니스트와 교사로 구성된 9명의 심사위원에 의해 선정되었다.

세 명의 결승 진출자들은 모두 완벽하게 확실한 기술과 소통 기술을 구사했다. 하지만 듣는 사람들은 그들의 메리트에 대해 확실히 동의하지 않을 수 있었고, 나는 세 명의 피아니스트를 반대 순서로 평가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토요일의 결승전만 들었고, 반면에 배심원들은 결승전 4라운드 모두에서 결승전 진출자들의 성적에 근거를 두고 심사를 해야 했다.

너무나 공격적인 연주의 시대에, 생상스 협주곡 2번에서 슐마이스터의 억지스럽지 않은 터치는 필요할 때 방을 소리로 채울 수 있었지만, 요즘 너무 많은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들려주는 금속성 날카로움은 없었다. 그리고 그는 외부에서 소리를 강요하기보다는 피아노에서 소리를 끌어내는 것처럼 고요함과 섬세함의 뉘앙스를 음미했다. 오프닝 숙고와 화려함은 우아하게 연주되었고, 중간 악장은 반짝였다.

피아니스트 얀 슐마이스터가 마지막 라운드 공연 후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에마뉘엘 보이스버트(Emmanuelle Boisvert)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Ralph Lauer / Ralph Lauer

덜 독특했지만, 우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의 견고하고 세련된 연주는 유명한 콘서트 피아니스트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대부분의 연주에 맞설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제1악장의 서정적 주제가 등장할 때마다 시를 불러왔다.

피아니스트 우이판이 토요일 지휘자 발렌티나 펠레기(Valentina Peleggi)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공연 후 박수에 답하고 있다. 사진: Ralph Lauer / Ralph Lauer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을 연주한 홍은 오후의 가장 엣지있는 음색을 제공했고 가장 훌륭한 기교를 보여주었다. 그 기교가 마이어슨 관객들을 청각적으로 흥분시켰지만, 그는 오케스트라가 편안하게 다룰 수 있는 것보다 약간 더 빠른 변주곡을 만들었다. 더 느린 변주였다면 지루했었을 것이다.

피아니스트 홍석영이 25일 마이어슨 심포니센터에서 열린 클라이번 국제 주니어 피아노 콩쿠르 및 페스티벌 결선에서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 지휘자 발렌티나 펠레기와 협연하고 있다. 사진: Ralph Lauer / Ralph Lauer

2015년에 시작되어 13세에서 17세 사이의 피아니스트들에게 개방된 주니어 콩쿠르는 18세에서 35세 사이의 피아니스트들을 위한 더 잘 알려진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Clibu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의 동반자이다. 포트워스에서 4년마다 열리는 후자는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이다. 클라이번은 또한 35세 이상의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을 위한 대회를 후원한다.

이 대회와 후원 단체는 루이지애나 태생의 텍사스 출신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Van Cliburn)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냉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던 1958년, 그는 러시아 피아니스트에게 상을 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Tchaikovsky Competition)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하룻밤 사이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뉴욕으로 돌아온 그는 클래식 음악가에게 주어진 유일한 티커 테이프 퍼레이드(ticker-tape parade, 뉴욕시의 종이테이프가 뿌려지는 환영행사 - 역자 주)를 받았고, 타임지의 커버스토리는 그를 "러시아를 정복한 텍사스인"이라고 선언했다. 1970년대 말, 그는 10년 반 동안 그의 공연 일정표를 대부분 지우고 선택적인 협주곡으로 돌아갔다. 1978년 그는 포트워스 저택으로 이사하여 2013년 사망할 때까지 살았다.

 

[뉴욕 타임스 비평 전문 번역] 임윤찬의 뉴욕 쿠데타: 뉴요커들을 홀린 그의 꿈의 연주

한국의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뉴욕을 홀렸다. 5월 10일-12일 사이에 뉴욕 데이비드 게펜 홀에서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을 하고 있는 임윤찬의 5월 10일 공연을 관람한 뉴욕타임스 클래식 음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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