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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최고 영어사전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OED의 역사와 구성, 편집과정

Zigzag 2023. 8. 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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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권위 있는 영문 학술지 논문들이 특정 개념을 정의하기 위해 사전을 인용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지만, 옥스퍼드 영어 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 OED)은 예외다. 종종 정확하고 사회적으로 통용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단어의 정의를 소개하기 위해 학자들은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정의에 따르면..."이란 문구를 논문에 삽입하곤 한다. 그만큼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외 유수 대학 도서관의 경우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학생과 교수진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단어의 정의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일반 사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전이다. 가령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웹사이트는 어떤 한 단어를 검색하면 그 단어의 의미와 용법, 어원, 발음, 시대별 및 국가별 단어 형태, 시대별 빈도, 합성어 및 파생어를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그 시작부터 한 단어의 탄생, 성장, 관계, 소멸 그리 부활을 보여주겠다는 야심 찬 포부로 시작되었다. 1857년 영국 언어학회가 '미등록 단어 위원회'를 설립하면서 대중들로부터 영어 단어의 출처와 인용을 모집하는 크라우드 소싱 혹은 집단 지셩과 협업의 형식으로 첫 발을 내디딘 프로젝트는 캠브리지 대학 출판부가 사전 출판을 거부하고 대신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오늘날의 옥스퍼드 영어 사전이 되었다. 이 세계 최대 그리고 최고의 영어사전은 지금까지 모두 2판이 나왔을 뿐이다. 1993년 3판을 발간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지만 인터넷과 급속한 사회변화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언어 환경은 3판의 발간을 영구히 저지하고 있다. 이 글은 New Statesman 6월 22일 자호 From aardvark to woke: inside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의 번역으로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기원, 발전과정, 사전 제작과 단어가 사전에 오르기까지의 기준과 과정, 옥스퍼드 사전 출판부의 내부 구성과 작업, 그리고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미래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영어 사전은 물론 영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하고 싶은 글이다.

땅돼지(aardvark)부터 우오크(woke)까지: 옥스퍼드 영어 사전의 내부

모든 영어 단어를 정의하는 OED의 과제는 150년 전과 마찬가지로 야심 찬 것이다.

Pippa Bailey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연구팀은 이번 달에 페이지에 추가된 트랜스 배제 급진 페미니스트(transexclusionary)의 약자인 "터프"(Terf)의 정의를 쓰는 것에 대해 약간의 긴장감을 느꼈다. 1997년부터 사전을 연구해 온 스털링셔 그란지머스(Stirlingshire, Grangemouth) 출신의 50세 사전 편찬자 피오나 맥퍼슨(Fiona McPherson)은 "그것은 어느 정도는 다른 단어와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 정확히 같다고 말하는 것은 솔직하지 못할 것입니다. 거기에는 더 큰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당신은 정확하고 중립적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논란이 없는 단어에 대해 중립을 취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 OED)은 19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이래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와 그 문화에 대한 어휘 기록의 역할을 해왔다. 예를 들어, "포스트 진실"(Post-truth)은 브렉시트(Brexit)와 트럼프(Trump)의 해인 2016년 그 해 사전의 단어였지만, 2020년에는 어떠한 한 단어도 팬데믹 경험을 요약할 수 없기 때문에 그해의 한 단어를 선택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경찰의 잔인성"(police brutality), "죽은 이름 부르기"(deadname)*, "취소문화"(cancel culture), "반백신주의자"(anti-vaxxer)가 처음으로 사전에 등장했고, 예년에는 "가짜뉴스"(fake news, 2019년), "침묵세대"(Silent Generation, 2018년)**, "우오크"(woke, 2017년)***이 나왔다.

* 역자 주: "죽은 이름 부르기"는 트랜스 젠더 또는 논바이너리와 같이 남녀라는 양성의 경계를 전환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을 출생명과 같은 이전의 이름으로 호명하는 행위이다. 이렇게 이미 죽은 이름을 호명하는 것은 그들의 성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조롱하는 고의적 행위로 간주된다. 
** 역자 주: 침묵 세대(Silent Generation)는 1901년~1927년에 태어난 '가장 위대한 세대'(The Greatest Generation)와 1946년~1964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사이의 세대를 일컫는다. 1951년 타임 잡지에 의해 처음 사용된 '침묵 세대"는 1930년대 대공황과 2차 대전 사이의 기간 사이에 태어나 그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한국전쟁에서 싸우고 2차 대전 이후 성인이 된 이들은 체제에 순응하고 전통에 동조하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역자 주: 우오크(woke)는 wake의 과거분사이지만 흑인 구어 영어(African American Vernacular English, AAVE)에서 유래한 인종적 편견과 차별에 대한 경고를 뜻하는 형용사이다. 원래 '깨어 있으라'(stay woke)라는 1930년대 AAVE의 구절로 등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2010년대 이후 성차별 등 사회적 불평등에 관한 폭넓은 개념이 포함되면서 백인 특권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노예제 배상 등 미국 내 정체성 정치와 사회 정의를 포함한 좌파 이념의 표상처럼 사용되어 왔다. 특히 이 용어는 2014년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경찰의 18세의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에 대한 다발 총격 사살 사건으로 법집행 기관의 인종적 과잉 폭력이 부각되자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LM) 활동가들에 의해 확산되었다. 이 용어는 "원래는 '잘 알고 있는', '최신의'의 의미이며 이제는 주로 인종적 또는 사회적 차별과 불의를 경고"하는 것을 의미하는 형용사로 201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추가되었다.

2022년 6월 업데이트는 터프(Terf)뿐만 아니라 "다성적"(multisexual), "범젠더"(pangender), "젠더 표현"(gender expression), "젠더 표현"(gender expression), "젠더 발현"(gender presentatio), "엔비"(enby, "NB"에서 유래했으며 논바이너리****를 의미한다) 등 성과 성별에 대한 우리의 변화하는 이해를 반영하는 몇 가지 용어를 포함한다. 그러나 이것은 의식적인 결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러한 추가 사항들은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유기적으로 결합되었다. OED 팀은 터프(Terf)를 "모욕적"으로 표기하는 것에 반대하기로 결정했고, 대신 사용 노트에 그렇게 간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그냥 '경멸적' 또는 '주로 경멸적'인 뜻만 붙이는 것보다 약간 더 미묘하다"라고 느껴졌다.

**** 역자 주: 논바이너리(non-binary)는 남녀 양성의 이분법을 거부하는 비양성자를 뜻한다.

유쾌한 웃음과 선율적인 스코틀랜드식 경쾌함을 지닌 맥퍼슨은 1993년부터 OED를 개정하고 있는 팀의 일원으로, 그들의 진행 상황은 분기별로 발표되었다. 시대에 뒤떨어진 항목은 수정되고, 새로운 단어가 추가되며, 사용되지 않는 항목은 "드문" 또는 "구식"으로 표시된다. 그것은 엄청난 과제이고, 내가 개인적인 관심사뿐만 아니라 전문가적 관심사도 가지고 있는 일이다. 뉴 스테이츠맨(New Statesman)에서 내 역할 중 일부는 스타일 가이드를 유지하고 문법 규칙을 시행하며 진부한 표현을 절제하는 것이다. 맥퍼슨과 그녀의 동료들이 내리는 결정들은 이 페이지들로 걸러진다. 철자와 의미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내가 이끄는 하위 편집자 팀은 옥스퍼드 사전에 의존한다.

OED 사전 편찬자들에게 있어서 영어는 골포스트들이 그들로부터 이동하기보다는 전력 질주로 멀어지는 속도로 진화한다. 일단 단어가 자리를 잡으면 예를 들어, 변형된 철자로 나열되는 것처럼 바뀔 수 있지만, 그것은 제거되지 않으며, 이는 사전이 항상 확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실수의 경라도 마찬가지이다. "astirbroad"라는 단어는 1885년에 추가되었지만, 2019년에 편집자가 그것을 수정하려 했을 때, 그들은 그것이 초기 현대 오타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 단어가 원래 발견된 17세기 책의 조판공은 단어 "stir"를 "abroad"에 빠뜨렸다. 여전히 astirbroad는 남아 있다.) OED는 영국 영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사전에는 싱가포르에서 자메이카까지 영국 밖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언어가 포함되어 있다.

그 결과로 나온 사전은 약 60만 개의 단어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1989년에 출판된 두 번째 최신 판본은 2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가격은 862.50파운드이다. 당초 계획은 2005년까지 제3판을 완성하는 것이었지만 17년이 지난 지금 편집자들은 겨우 절반을 넘겼다. 외부 관찰자에게는 프로젝트의 규모, 즉 원대한 야망과 세밀한 세부 사항이 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 내가 이것을 맥퍼슨에게 설명했을 때 그녀는 당황하지 않았다. 그녀는 "언어가 종말을 고한다면 우리는 곤경에 처할 것입니다, 전문적으로 뿐만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영어는 거대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큰 일이지만 나는 그것이 압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활력이 넘치고 신나는 일입니다."

사암 정면 너머, 깨끗한 잔디밭과 등나무로 둘러싸인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 건물의 마당, 이 도시의 제리코(Jericho) 지역에 있는 약 70명의 OED 직원들은 한때 편집자들이 차지했던 올드 애쉬몰리언(Old Ashmolean)의 위엄 있는 사전실(Dictionary Room)에 비해 초라한 개방형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내가 맥퍼슨과 그녀의 동료 6명을 만나는 것은 5월 말이다. 대부분은 직접 만나지만 비디오 링크를 통해 몇 명이 합류한다. (OED에서 원격 작업은 팬데믹 이전에 있었다. 맥퍼슨은 뮌헨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들 중에는 또 다른 스코틀랜드인이자 데이터 세트를 매우 좋아하는 새로운 단어 편집자인 제인 존슨(Jane Johnson)과 1987년부터 OED에 참여해 온 호주의 전 미술 교사인 버나데트 패튼(Bernadette Paton)이 있다. 10년 전, 패튼은 편집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현재 38세인 다니카 살라자르(Danica Salazar)를 인터뷰했다. 살라자르는 패튼에게 OED가 "이 세계 영어(World English) 문제를 잘못하고 있으며, 내가 그것을 고칠게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 이후로 그것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이 3판 작업을 시작했을 때, 팀은 비록 그들은 M부터 시작했지만 알파벳 순으로 진행했다. 왜냐하면 그 시점에서 그들은 첫 번째 편집자들이 그들의 접근방에서 더 잘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시 생각하기 전에 R의 끝에 도달했다. 많은 항목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이후로 편집되지 않았다. 만약 그들이 이런 방식으로 계속된다면, 이전 판에서 "디지털"과 같은 알파벳의 시작 부분에 대한 구식 정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것이 이전 판 첫 번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손가락의 또는 손가락에 관련된 혹은 손가락들이나 숫자들에 관련된". 이러한 항목들은 우선순위 단어로 알려져 있으며 편집자가 해당 단어를 발견할 때마다 긴급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태그가 지정된다.

사전 편집자들의 작업은 협력적이며 대화에서 서로의 반응을 살피는 방식을 보면 이것이 그들에게 적합하다는 것이 분명하다. 편집자들은 2인 1조로 초안을 작성하고, 일종의 비공식 동료 검토에서 항목을 교환한 후, 단어는 어원학자, 서지학자, 발음팀, 외부 컨설턴트 및 최종화 편집자에게 전달된다. 이 과정의 첫 단계는 단어에 따라 몇 시간에서 몇 주까지 걸릴 수 있다. 예를 들어, "run"이라는 동사의 200개 이상의 의미가 있다.

패튼은 1888년에 처음으로 출판된 "비즈니스"(business)의 정의("바쁜 것의 특징 혹은 상태", 이제는 "바쁨"[busyness]과 구별함)를 수정하는 데 4주를 보낸 것을 회상한다. 그녀는 "거기에는 영리 활동에 대한 것이 거의 아무것도 없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당신은 아마도 20세기의 가장 거대한 활동 영역에서 120년에 걸친 개발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옥이었지만 마지막에 그것을 보는 것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1857년,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Samuel Taylor Coleridge)의 손자 허버트 콜리지(Herbert Coleridge), 프레더릭 퍼니볼(Frederick Furnivall, 그의 친구 케네스 그레이엄[Kenneth Grahame]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The Wind in the Willows]의 래티[Ratty]*****에 의해 불멸이 된), 리처드 체네빅스 트렌치(Richard Chenevix Trench)는 아직 기록되지 않은 영어의 그 부분들을 포착할 목적으로 미등록  단어 위원회(Unregistered Words Committee)를 설립했다. 사전에 대한 이전 시도들이 있지만, 어느 것도 포괄이지 않았다. 로버트 코드리(Robert Cawdrey)의 1604년 '알파벳 표'(Table Alphabeticall)는 최초의 단일 언어 영어 사전이었지만 동의어에 가까웠다.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이 1755년에 출판한 '영어 사전'(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은 오직 1586년 이후에 출판된 자료들에만 의존했으며 초서(Chaucer)에서 베다(Bede)에 이르는 위대한 작품들의 어휘를 생략했다. 당시 콜리지는 "모든 단어는 그 자체의 이야기, 그것의 탄생과 삶, 그리고 많은 경우에 그것의 죽음, 그리고 심지어 때때로 그것의 소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라고 썼다.

***** 역자 주: 래티(Ratty)는 1908년에 출판된 그레이엄의 아동 소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 중의 하나이다. 물가에 사는 물쥐로 래트(Rat)로 불리지만 래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전군이 손에 손을 잡고 이 섬 전체를 덮을 것"을 상상하며, 미등록 단어 위원회는 대중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1857년에 읽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위원회는 인용 전표를 작성하는 것에 대한 지침이 포함된 회람을 발행했다. 엽서 크기의 종이에 특정 용법을 설명하는 출처에서 인용문을 찾은 독자가 세부 사항을 작성하여 사전 팀에 보낸다. 트렌치는 이 작업을 "영문학의 전체 표면에 포충망(sweep-net)으로 끌어당기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묘사했다.

OED의 기록 보관소인 베벌리 맥컬로치(Beverley McCulloch)가 설명한 것처럼, 그것은 "초기 크라우드 소싱 프로젝트의 일종"이었다. 자발적인 독자들은 그들의 노력에 대해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했지만, 가장 많은 글을 쓴 사람들은 수천 건의 인용문을 보냈다. 그들 중 한 명인 윌리엄 마이너라(William Minor)는 브로드무어(Broadmoor) 병원 환자의 이야기는 사이먼 윈체스터(Simon Winchester)의 책을 각색한 멜 깁슨(Mel Gibson)과 숀 펜(Sean Penn,)이 출연한 2019년 영화 '프로페서 앤 매드맨'( The Professor and the Madman)에서 이야기되었다. (한 편집자는 이 영화가 "신화로 가득 차 있다"라고 한탄한다.) 읽고 쓸 줄 알지만 유급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여성들에 있어서 자발적 읽기 프로그램은 정평 있는 활동(approved-of occupation)을 제공했다. 1980년대 후반 패튼과 같은 날 OED에 합류한 사전 편찬자이자 '옥스퍼드 영어 사전 만들기'(The Making of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 2016)의 저자인 피터 길리버(Peter Gilliver)는 "그들은 삶의 상당 부분을 그것에 바쳤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OED 보관소가 웅장하고 도서관 같은 인테리어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망할 것이다. (맥컬로치는 사람들이 그녀의 사무실에 창문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자주 놀라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천천히 분해되는 종이의 곰팡내가 만연해 있다. 선반 유닛들은 읽기 프로그램에 의해 생성된 손으로 쓴 전표의 겹겹이 쌓인 상자들을 고정하고 있으며, 일부는 150년 이상 된 것들로 묶여 있다. 거기에는 사전에 수록된 약 250개의 전표 상자와 맥컬로치가 "여분의 전표"라고 부르는 사용되지 않은 200~300개의 전표 상자가 있다. 알파벳 순으로 정렬된 후에는 묶음이 떨어졌을 때 순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전표에 번호를 매겼다. 일부는 뒷면에 오래된 사전 교정쇄나 콘서트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종이가 재사용되었기 때문인데 특히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재사용되었다. 다른 것들은 출처에서 잘라낸 인용문을 가지고 있다. "만약 당신이 그것을 거기서 잘라낸다면 복사 오류가 없습니다. 당신은 책을 망쳤지만..." 길리버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 전표에는 그것들을 작업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지만, 1919년부터 1920년까지 사전의 편집 조수였던 JRR 톨킨(JRR Tolkien)의 작고 정확한 대본은 쉽게 확인된다. 많은 인용문을 보낸 후원자인 헨리 헉스 깁스(Henry Hucks Gibbs)의 필체는 총상 사고로 오른손을 잃을 때까지 오른쪽으로 기울었고, 그 후에는 왼쪽으로 기울었다. 한 보조원인 아서 멀링(Arthur Maling)은 책 커버, 그의 유언장 초안, 심지어 초콜릿 포장지에 위에 썼다.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Oxford University Press, OUP)가 이 프로젝트를 출판하기 위해 서명한 것은 1879년이 되어서였다. 이것은 캠브리지 영어 사전(Cambridge English Dictionary)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 경쟁 기관의 출판사는 이를 거절했다. 같은 협상의 일부로 지칠 줄 모르는 사전 편찬자이자 언어학자인 제임스 머레이(James Murray)가 편집자로 합류했다. (작업은 콜리지가 30세에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좌초되었는데, 그는 "급작스러운"[abrupt]이라는 단어에 도달할 정도로 살았다.)

머레이의 정원에 그의 팀이 일할 수 있도록, 일종의 골함석 창고가 세워졌다. 이 "필사실"에, 매일 약 1,000장의 전표가 도착했는데, 머레이가 작업을 인수하기 전에 두 명의 여성이 전에 쌓인 전표들을 분류하는데 2년 이상이 걸렸다. 머레이의 아이들(12명)은 알파벳 순서로 전표를 정리하는 것을 도우며 연령에 따라 시간당 1 페니에서 6펜스 사이의 급여를 받았다. 편집자가 단어를 작업하러 오면, 그들은 관련 전표를 모두 검색하고 단어의 다양한 의미와 해당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하는 인용문을 식별하고 연대순으로 나열한 다음 정의와 어원과 함께 상단 전표를 작성했다. 나중에, OUP 건물의 인쇄공들은 많은 취소선들과 수정을 포함하고 있는 이 이 종이 조각들을 해독해야 했다.

종이 더미: 제임스 머레이(James Murray, 오른쪽)가 직원들과 함께 나중에 옥스포드 영어 사전이 된 신 영어 사전(New English Dictionary)을 편집하고 있다. 날짜 미상.

문헌협회(Philological Society)와 OUP 사이에 체결된 이 계약은 완성된 사전이 7,000페이지에 달하고, 10년이 걸리며, 제작에 9,000파운드가 든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머레이가 인수한 지 5년 후, 그와 그의 팀은 단지 "개미"(ant)에 도달했을 뿐이었다. 그 사전은 자금을 모으기 시작하기 위해 순차물이 되어야 한다고 결정되었고, "A"에서 "개미"(ant)까지의 첫 번째 분책은 1884년 1월에 출판되었다 (그 사전은 결국 총 10편이 되었다). 헨리 브래들리(Henry Bradley), 윌리엄 크레이지(William Craigie), 찰스 어니언스(Charles Onions) 등이 추가 편집자들이 진척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고용되었지만, 머레이는 살아서 그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는 1915년 7월 26일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필사를 담고 있는 마지막 작업은 "황혼"(twilight)이다.

콜리지, 퍼니볼, 그리고 트렌치가 처음 위원회를 구성한 지 70년 이상이 지난 1928년에 16,000페이지 길이의 완전한 초판이 출판되었다. 그것은 이미 시대에 뒤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20세기 중반에 여러 추가 책들이 출판되었다. 1984년에 OUP는 사전을 하나의 작업(제2판)으로 통합하고 그 항목을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이는 5년에 걸쳐 8억 1,350만 달러(당시 약 900만 파운드)의 비용이 소요된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야심 찬 프로젝트였다. 이것이 오늘날 OED에서 그 팀이 개정하고 있는 텍스트이다.

"우리의 역사, 소설, 시, 연극, 그것들은 모두 이 한 권의 책에 있습니다"라고 초판의 완성을 기념하는 만찬에서 당시 총리였던 스탠리 볼드윈(Stanley Baldwin)이 말했다. 오늘날, 우리는 광고, 신문, 요리책, 저널, 노래 가사, 영화 및 TV 대본, 그리고 트위터를 추가할 수 있다. 피오나 맥퍼슨은 그녀가 OED에서 일할 때 "출판된 내용에 대한 모든 아이디어가 바뀌었다"라고 회고한다.

한때 거의 모든 가정에서 볼 수 있었던 간결한 사전들과는 달리, OED는 역사적 사전이다. OED는 한 단어의 의미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주는데, 인용문들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총 350만 건 정도이다. ('뉴 스테이츠맨'[New Statesman]은 DH fhfpstm[DH Lawrence]와 도리스 레싱[Doris Lessing]을 포함한 작가들의 인용문과 함께 1,832회 인용되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OED를 그렇게 길게 만드는 것이다. 영국영어의 또 다른 가장 잘 알려진 두 사전, '챔버즈'(Chambers)와 '콜린스'(Collins)는 모두 단권이다. 각각의 OED 사전 편찬자들은, 특정한 의미에 대해 할 수 있는 가장 초기의 예를 찾기 위해, 중세의 책들에서부터 노래 가사들에 이르기까지, 출처들을 샅샅이 조사하는 일종의 단어 탐정이다. "이것은 마치 직소 퍼즐의 조각들을 맞추려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버나데트 패튼은 말한다. "여러분은 가장자리를 먼저 넣습니다, 분명한 부분이죠. 그러고 나서, '이건 어디에 맞을까' '아, 파란색이니 하늘의 일부임에 틀림없군... 아, 아니, 바다의 일부네.'"

기술에도 불구하고, 출처를 선별하는 것은 여전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 패튼은 최근 완곡어법으로서 "왓 더 왓"(What the What, 불신이나 놀라움을 나타내는 what the fuck이나 what the hell 같은 슬랭의 완곡한 표현 - 역자 주)의 초안을 작성했고, '30 록(30 Rock, 2006-2013년 미국 NBC에서 방영한 텔레비전 시트콤)의 "약 30개의 에피소드"를 끝까지 보며 그것의 첫 번째 용법을 찾았다. (5년 전, 그 문구는 어린이 TV 프로그램인 검볼[The Amazing World of Gumball]에서 누군가 그것을 들은 후에 그 사전의 "주목해야 할 단어" 데이터베이스에 올려졌다.) 이것이 협업 접근 방식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한 사전 편찬자는 또 다른 것에 대한 정의를 해제하는 대중문화적 참조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맥퍼슨은 "버너 폰"(burner phone, 대포폰처럼 불법적으로 소지, 이용 후 폐기하는 폰 - 역자 주) 항목의 초안을 작성하여 '더 와이어'(The Wire, 2002-2008년까지 방영된 미국 HBO 드라마 - 역자 주)에의 한 에피소드로 연대를 측정한 것을 기억하고 있는데, 패튼은 더 일찍 참고할 수 있도록 킹핀 스키니 핌프(King- pin Skinny Pimp)의 수록곡 '원 라이프 투 리브'(One Life 2 Live, 가사에 '버너 폰'이 포함된 이 노래는 '더 와이어'보다 이른 1999년에 발표됨 - 역자 주)에서 레퍼런스를 만들어 냈을 뿐이다. (패튼이 사전에서 일한 가장 초기의 기억 중 하나는 "헤드케이스" 항목을 위해 후[Who]의 노래 '아임 어 보이'[I'm a Boy] 가사를 옮겨 쓴 것이다.)

OED는 일반인들의 집단적 사고에도 의존한다. 제임스 머레이가 편집자였을 때, 우체국은 그의 집 밖에 그의 우편함을 설치하여, 필사실에서 생성되는 우편물의 양을 처리했다. 그는 윌리엄 글래드스톤(William Gladstone)에서부터 알프레드 테니슨(Alfred Tennyson)에 이르는 인물들과 상응하는 편지를 하루에 30통에서 40통씩 써서, 그들의 전문지식을 구하거나 특정 단어의 사용이 무엇을 의도하는지를 문의했다. (그 팀은 머레이가 죽은 지 100년이 지난 지금도 때때로 머레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받는다. 내가 방문한 둘째 날에는 저 먼 새크라멘토로부터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1891년에 머레이는 대중들에게 그들이 다른 맥락에서 "content"라는 단어에서 어느 음절을 강조했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두 달 만에 그는 거의 400개의 응답을 받았다. 그 과정이 이제 기술에 의해 속도가 빨라졌지만, 그 팀은 소셜 미디어와 OED 웹사이트를 통해 대중들로부터 증거를 계속해서 모으고 있다. 2012년에 그들은 존 르 카레(John le Carré)의 '추운 곳에서 온 스파이'(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에 사용되기 전에 비밀 기관에서 이 단어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면서 "추운 곳에서 오다"(to come in from the cold, '왕따에서 무리에 받아들여지다'라는 중의적 의미가 있음 - 역자 주)의 기원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르 카레는 그가 그 용어를 만들었고, 그러고 나서 정보기관들이 그것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그 기록을 수정했다. 시일을 추정할 수 있는 쓰인 출처의 필요성은 좌절감을 줄 수 있다. 한 단어가 OED에 기입될 때까지는 그것이 틀림없이 말에서 글로 옮겨졌을 것이다. 제인 존슨은 이것이 만들 수 있는 지연의 예로서 "버킷 리스트"(bucket list) 항목의 초안 작성을 들었다. 그녀는 영화 '버킷 리스트'(The Bucket List, 2007년에 개봉 - 역자 주)의 개봉을 앞두고 이 문구의 시점을 UPI 뉴스와이어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을 뿐인데, 이는 예상보다 훨씬 늦은 것이다. "사람들에게 '버킷 리스트'가 언제부터 유행했는지 묻는다면, 모두가 '오, 그래, 그건 내가 10대였을 때의 일이었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속어와 구어체 언어가 그렇습니다."라고 패튼은 덧붙였다. "현재 우리는 일련의 호주와 관련된 묶음들을 작업하고 있는데 그러한 일들이 항상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가 70년대에 이것을 사용했던 것을 알고 있어.'라고 말할 것이지만, 그것을 확정할 방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70년대의 버니'(Bernie in the Seventies)를 인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다니카 살라자르가 우스개 소리를 했다. 패튼은 "초판에는 '1898년 옥스퍼드 북부 다과회에서 들었다'는 농담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

트위터는 가치 있는 자료임을 증명했다. "[소셜 미디어는] 우리가 시작한 이래로 우리가 말할 수 있었던 가장 가까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문자 언어는 매우 자기의식적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패튼은 말한다. 트윗은 날짜가 있고 시간이 찍혀 있으며, (현재로서는) 게시 후 편집될 수 없으며, 완벽한 소스가 된다. 필리핀 출신의 살라자르는 "너무 트래픽해"(so traffic) 또는 "매우 트래픽해"(very traffic)와 같은 트래픽(traffic)의 형용사적 용법을 예로 든다. 그녀는 이것이 필리핀 영어에서는 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오, 오늘 여기는 매우 트래픽 하다'와 같은 것들을 말하는데, 이것은 트래픽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녀가 OED를 시작했을 때, 그녀는 그것을 포함하고 싶어 했지만 문자로 쓰인 사용법을 찾을 수 없었다.  "2년 전 트위터를 인용하기 시작했고 '매우 트래픽', '너무 트래픽'을 검색했고 하루에 수백 건의 조회수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davidg0411 아이디를 가진 한 트위터 사용자가 OED에 인용되었다.

존슨은 "사전에 모든 어휘 항목을 포함시키자고 의견을 피력할 수 있지만 그것은 우선순위의 경우일 뿐"이라며 "어떤 것이 가장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일부는 현재 사건들에 의해 그 사전의 주목을 받는다. 2022년 6월 업데이트 중 "스텔싱"(stealthing, 파트너 몰래 성관계 중 콘돔을 제거하는 행위)은 2021년 10월 캘리포니아가 미국 주 최초로 불법화한 후 고려되었다. 올해 카타르 월드컵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둘러싼 담론에서 "스포츠와싱"(sportswashing, ""스폰서 또는 주최 측에 대한 긍정적인 대중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스포츠 또는 스포츠 이벤트를 사용하는 것")은 OED의 관심을 끌었다.

OED는 또한 총 160억 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웹 페이지의 "모니터 집성체"(monitor corpus)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트렌치의 1857년 "포충망"의 매우 현대적인 결과물이다. 이 팀은 최근 몇 달 동안 자주 사용된 단어들을 전체적으로 집성체와 비교함으로써 어떤 단어들이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어떤 단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버블"과 "실드"(shield)의 새로운 의미처럼 다른 단어들의 인기는 갑자기 급증한다. 이 팀은 또한 OED.com에서 실패한 검색을 추적하여 일반인들이 어떤 단어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는지를 보여준다. 매 분기마다 우선순위 목록이 만들어지고 검토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디지털은 인간에 의해 균형을 이루고, 데이터는 편집 판단에 의해 조정된다.

"마법의 숫자 같은 건 없습니다."라고 맥퍼슨은 말한다. "그것은 '자, 우리는 10개의 예가 있고 그것을 살펴보자.'같은 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폭과 깊이입니다." 예상되는 증거의 무게는 세계 영어에서 더 낮다. 살라자르는 "와우"(chingas, 놀라움, 경외심 등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와 "그리즈" (greeze, 푸짐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포함하여 최근에 추가된 버뮤다 단어들을 언급한다. "버뮤다에는 65,000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필리핀에서 태어난 마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거예요.  [버뮤다어 단어에 대해] 같은 양의 증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버뮤다 영어가 사전에 등재될 자격이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실 그것은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영어 종류입니다.”

사전 작성자 중 언어 변화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는가? 패튼은 "아이 우도브"(I would do of)처럼 "해브"(have) 대신 "오브"(of)를 사용하는 것(would’ve의 발음이 would of와 발음과 유사하다는 것에서 나옴 - 역자 주)이 다소 충격을 준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사전에 그것을 넣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저를 화나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것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찾기 위해 잠시 멈추고 샬롯 브론테(Charlotte Brontë)가 출처로 인용되었다는 것을 발견한다. 살라자르는 웃는다: "샬롯 브론테! 그녀는 올바른 영어를 쓸 줄 모릅니다."

존슨은 나에게 그녀가 참석했던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는데, 그곳에서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앉아 내가 하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내 옆에 있던 남자가 '오, 매우 복잡한 것 같군요.'라고 말했고, 나는 '음, 복잡하지만, 할 수 있는(doable) 일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이 할 수 있는(doable)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다니!"라고 외쳤습니다." 존슨은 자신이 대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한 번 확인해 보면, "할 수 있는"은 144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맥퍼슨은 유사하게 "문자 그대로"(literally, "일부 사람들에게는 잘못된 사용")의 과장된 사용에 대한 첫 번째 인용이 1769년부터 시작되었음을 지적한다.

그 언어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 언어를 "보호"하고자 하는 열망을 공언하는 사람들은, 사전 제작자들이 스스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중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랄지도 모른다. 그 질문이 인종과 성별에 관한 문화 전쟁 문제에 관한 것이든, 문법적인 논쟁거리에 관한 것이든 간에, 답은 같다. OED는 언어가 이미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기술하고 있고, 언어가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도 없으며, 단어의 어떤 사용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 맥퍼슨은 사전이 문자로 된 출처에 의존한다는 것은 종종 사전이 언어 변화를 주도하기보다는 "후방"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인정한다.

OED의 사전 편찬자들은 "베이" (bae, 2019년 6월에 등재, baby의 줄임으로 연인을 의미 - 역자 주)나 "엘오엘" (lol, 놀라울 정도로 늦은 2020년 6월에 등재)과 같은 속어가 포함될 가치가 있다고 믿으며, 적어도 그렇지 않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이민자의 영향이 혼합된 다문화 런던 영어가 100년 이내에 영국의 주요 방언이 될 수 있다.) 맥퍼슨은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아하는 것들이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왜 이걸 넣지?’라고 생각한 지점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그녀는 목표는 객관성이라고 설명한다. "여러분은 항상 모든 것을 가능한 한 중립적으로 처리하기를 원하므로, 아무도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정치적 단어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면, 그 정의로부터 당신의 투표방식이 드러나서는 안됩니다." 협업은 개인의 편견에 대한 일종의 방패를 제공한다. 살라자르는 단어에 "세계 영어들"(World Englishes)이라는 사고방식으로 접근하고, 60대 중반의 패튼은 팀의 젊은 구성원들의 관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한다. 함께, 희망은 이러한 차이가 인간이 할 수 있는 한 큰 공평성을 만드는 것이다.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은 그 역할을 위해 필수적이다. "사전 편찬자로서, 당신은 당신이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를 들으면, '어, 헉, 저게 뭐지?'라고 다가가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음, 흥미롭군요, 왜 그들이 그렇게 말했을까?'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더 배우고 싶어 합니다."

"말은, 저에게, 사람과 같습니다."라고 그녀가 계속한다. "제가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하지만 그것이 제가 그들의 존재할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살라자르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나는 소수화된 종류들을 연구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우리가 '올바른' 영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식의 "피나"(finna)("나는 저녁을 만들 거예요"[I finna make dinner]에서와 같이 "의도하다"를 의미함)가 OED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서 울었던 한 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사람들은 평생 동안 '당신은 하찮다. 당신이 말하는 방식 때문에 당신은 멍청하다.'라는 말을 들었던 사람들입니다. '아니에요, 사실, [당신이 사용하는] 단어들은 사전에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에 영향을 미칩니다."

내 인터뷰 상대 중 한 명에게 무엇이 훌륭한 사전 작성자가 되는지 물어보면 그들은 호기심이라고 말할 것이다. 버나데트 패튼은 이 역할을 "큰 거미줄 한가운데 앉아 촉수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33년 동안 사전에서 일해 온 OED의 편집장 마이클 프로핏(Michael Proffitt)이 "잡동사니 수집가(magpie)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을 때 이 말이 생각난다. "무엇이든 흥미를 가져야 하고, 지식의 한계에서 일하는 것에 편안해야 합니다."

프로핏은 희극 글쓰기로 시작했다. 이 전생의 증거가 있나요? "아니요, 이 범죄 현장은 완전히 정리가 되었습니다." 사전 편찬자들을 설명하기 위해 그가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는 "겸손함"이었는데, 내가 그에게 자신을 존경받는 OED 편집자들 중 가장 최근의 인물로 보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불편한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 인물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전혀 생각할 수 없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나는 그들이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박식가이자 언어학자인 머레이와 견줄 때 나는 그렇지 못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겸손은 머레이 자신의 말을 상기시킨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를 태양 신화, 메아리, 또는 분별없는 어중이로 취급하거나 완전히 무시하세요."

프로핏은 그의 팀의 다른 사람들만큼 사전적 글쓰기의 시너지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의 개입이 눈에 뜨이지 않은 채 통과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OED의 한 가지 마음에 드는 점은 바이라인(byline, 제목 아래 필자명 표시하는 줄 - 역자 주)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익명성을 좋아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그 문화에 삽입하지 않고도 문화적 가치가 있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유산이 있다면, 그것은 더 자연스러운 산문 스타일이 될 것이다. 인쇄의 제약에서 벗어나면서 프로핏의 편집 아래에서 OED는 한때 비용과 실용성에 의해 의무화되었던 "때로는 꽤 기이한" 수준의 약어에서 멀어졌다. "OED가 내용을 독자에게 그리고 기꺼이 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은 저에게 중요합니다. 사전은 언어를 암호화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해독해야 합니다."

OED는 결코 이익을 내지 못했다. 1911년까지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는 150,000파운드를 지출했고 60,000파운드 미만의 매출을 올렸다. 오늘날의 개정 프로그램은 3,400만 파운드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프로핏은 OED.com 구독으로 인한 수입이 "편집 프로젝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라고 말한다. 그는 사전이 대학 출판부에 "보다 무형의 명성 혜택"을 가져다준다고 덧붙였다.

전통적인 제3판으로 시작되었던 것은 머레이와 그의 공동 편집자들을 괴롭혔던 인쇄 마감일과 분리된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약이 없다면, 수정 과정은 잠재적으로 한계가 없다. 프로핏의 팀이 그들의 작업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가 올까?

"우리가 제2판의 모든 개별 항목을 다시 다 검토했다고 말하는 지접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프로핏은 말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문턱이 될 것입니다." 그는 OED의 미래를 하이브리드 프로젝트로 보고 있으며, 즉 더 빠르게 변화하는 단어에 대한 초점과 모든 개별 항목 업데이트라는 목표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목표는 "처음에 우리가 있었던 입장, 즉 완전히 다시 수정해야 하는 완전히 오래된 텍스트가 있다는 것"의 반복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혁신과 황폐의 순환을 피하고 싶습니다.”목표는 "처음에 우리가 있었던 위치, 즉 당신이 완전히 다시 수정해야 하는 텍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혁신과 낭비의 순환을 피하고 싶습니다."

제3판이 인쇄 형태로 출판될 수 있을까? "우리는 예 또는 아니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프로핏은 말한다. "완성까지는 아직 멀었습니다. 그 시점에서 인쇄판에 대한 욕구가 있다면 고려해 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디지털 매체의 광범위한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인쇄판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여러 면에서 철도와 제철소, 인류학과 마취, 찰스 디킨스와 다윈 등 놀라운 혁신의 시대에 탄생한 빅토리아 시대의 현상으로 남아 있다. 이제 종이 사전을 찾는다는 생각이 너무 아날로그 하게 느껴질 때 처음으로 모든 단어를 포착하여 그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시도하는 것이 얼마나 대담했는지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영어는 계속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인쇄의 압력 없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그리고 어디서 수정 과정이 끝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전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만나는 사전 편찬가들 중 어느 누구도 이 사실에 압도당하지 않고, 아직도 앞으로 다가온 과제의 규모에도 압도당하지 않는 것 같다. 몇몇 사람들은 속도에 대해 조바심을 드러낸다. 그러나 그것은 탐욕의 한 형태로, 서점에서 독자가 즉시 모든 책을 소비하고 싶어 하고 그렇게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과 같은 종류이다.

제3판이 사전 작성자들의 실용 수명 안에서 어떤 식으로든 완성될 것 같지는 않다. 마이클 프로핏은 이 아이디어에 개의치 않는 것 같다. 그는 다른 형태의 글을 쓰는 것과 음악을 많이 듣는 것을 포함하는 사전 제작을 넘어선 삶을 상상할 수 있다. 그가 마지막 말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아마도 "겸손함" 아니면 그 오랜 세월 전에 제임스 머레이가 한 말처럼 "황혼"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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