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9

[타임라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와 전쟁: 1991년 독립부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까지

1991년 독립 이후 우크라이나는 많은 국내외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독립 이후 부패 스캔들, 경제적 부실, 반대자들에 대한 탄압은 우크라이나의 정치안정과 민주주의 정착의 장애물이 되어 왔다. 또한 서방 접근을 둘러싼 러시아와의 긴장은 서구와 러시아 사이에 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숙명과도 같았다. 2월 24일 푸틴의 우크라이나 항복 요구와 다른 나라들의 개입에 대한 경고와 함께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냉전 이후 최대의 글로벌 안보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 글은 1991년 우크라이나의 소련으로부터의 독립부터 2022년 2월 24일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공격까지의 타임라인을 정리한 것이다. 이 타임라인은 미국의 싱크 탱크 외교협회 (Council on Foreign Relations)의 Ukra..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이해를 위한 5가지 필수 독해: 오랜 역사적 뿌리에서부터 사이버 테러와 종교적 갈등에 이르기까지

* 역자 주: 푸틴이 2월 21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을 공식적으로 승인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건드림으로써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1962년, 미국의 코앞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던 소련에 핵전쟁 불사를 외치던 미국은 러시아의 코앞 우크라이나에서 나토 군사훈련을 하고 군사기지 건설을 계획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 지금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는 오랜 역사적 뿌리, 혹은 오랜 역사적 뿌리와 얽혀있다는 프레임과 뗄 수 없다. 그 역사적, 종교적 설명이 위기의 실질적 근원인지 아니면 위기를 훨씬 뿌리 깊은 것으로 봄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담론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담론은 현재의 위기와 함께 긴장을 고조시키..

러시아의 가장 유력한 우크라이나 침공의 3가지 경로: 참수, 동부전선, 전면 침공

역자 주: 바이든 대통령이 연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임박했다는 경고를 되풀이하고 있다. 2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매우 유력시되는 시점이다. 특히 러시아의 벨로루시에서의 합동 군사훈련이 끝나는 2월 20일 이후의 시점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으로 점쳐지고 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반대에 대한 서방의 법적 보장을 촉구하고 있지만, 미국을 포함한 서방은 이를 약속할 의사가 없으며 양측의 이러한 팽팽한 대립은 접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과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군사적 충돌로 치닫는다면 그 경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글은 1960년대 미국의 목전인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설치하려던 소련에 대해 핵전쟁도 불사할 의지를 ..

[지도와 도표]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러시아의 예상 공격 시점과 경로, 병력 배치 그리고 그 영향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푸틴은 서방의 지속적인 동진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며 이것이 러시아에 대한 심각한 안보위협이 될 것임을 지속적으로 천명해왔다. 서방, 특히 나토는 우크라이나에서 군사훈련을 해왔고, 심지어 우크라이나 내에 군사기지 설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은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반대에 대한 서방의 법적 보장을 촉구하고 있지만, 미국을 포함한 서방은 이를 약속할 의사가 없다. 1960년대 미국의 목전인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설치하려던 소련에 대해 핵전쟁도 불사할 의지를 표명했었다. 그런 미국이 지금 러시아의 목전인 우크라이나를 서방의 군사작전 영역으로 포함시키려는 것에 대해 러시아가 불안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미국..

러시아에 대한 나토 내부 온도 차이: 영미권 국가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독일과 프랑스

* 역자 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위기가 높아지면서 나토 내부의 견해 차이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은 군대 지원 등 적극적인 반러시아 조치를 취하고 있는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러시아의 임박한 군사적 침공과 충돌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있다. 특히 제2차 대전의 전범국이자 패전국인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역사적 책무와 죄책감 그리고 빌리 브란트 이후 펼쳐온 화해의 동방정책, 그리고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 등으로 강경 정책에 미온적이다. 이 글은 Guardian의 외교 섹션 편집자인 Patrick Wintour의 1월 26일 자 기사 Why are Germany and France at odds with the Anglosphere over how to handle Russia? 의 번역..

해외 시사 2022.01.27

우크라이나 vs 러시아 군사력 비교와 세계 순위: 인력, 재정, 공군, 육군, 해군, 군수, 자원

외교적 노력과 수단이 고갈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위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140개 국의 군사력을 다양한 지표를 통해 측정하는 비정부기구 글로벌 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 GFP)의 아래 도표에 따르면 러시아의 군사력 지수(Power Index, PwrIndx)는 140개 국 중 2위이며 우크라이나는 22위이다. 이러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군사적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서방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를 점령하거나 점령하더라도 이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일단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서방의 제재 위협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막대한 화력은 우크라이나를 압도할 수 있다. 순위 국가 ..

예측: 우크라이나-러시아 무력충돌은 어떻게 일어날 것이며 우크라이나의 저항은 강할 것인가?

*역자 주: 2014년 친 서방 반러 유로마이든 시위가 친러 정부를 몰아내면서 러시아는 크림을 병합하고, 돈바스와 같이 러시아에 대한 지지가 높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 무장세력을 지원하며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을 수립했다. 푸틴과 바이든의 정상 통화와 양국의 외교적 자원과 수단이 거의 소진된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병력 집결은 2014년의 군사수단 동원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나토와 유럽연합의 동진이 턱밑까지 닥친 상황에서 기존 소연방 국가들을 자신의 영향권 아래 두려는 러시아는 현재 심각하게 군사적 수단을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이 경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동서남북 모든 측면에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 물론 우크라이나의 저항의지가 높은 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과 미국 개입 이유에 대해 알아야할 5가지

* 역자 주: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친 서방 유로마이든 시위와 친러 정권의 붕괴 이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내부 친러 세력 지원은 지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의 병력 집결이 단순히 시위 이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기존의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의 대항 조직으로서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소련 해체에 따른 붕괴는 서구의 동유럽으로의 동진과 함께 러시아의 서구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금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을 둘러싼 위기는 서방과 동방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지정학, 미국의 글로벌 전략 등 다양한 요인의 중첩의 결과이다. 따라서 그 대안 역시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쌍무적 관계를 넘어선 다무적 다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글은 사우스플로리..

우크라이나-러시아 위기: 30 여년에 걸친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

* 역자 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접경을 둘러싼 우크라이나-러시아-서방의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최근 푸틴과 바이든의 정상 통화에도 불구하고 이 긴장은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돈바스 지역에 병력 집결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전례를 보면 단순한 위협 이상의 수준이다. 가스 등 에너지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 국가, 우크라이나를 나토와 유럽연합으로 유인하려는 서방, 서방의 기존 소련 영역으로의 동진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러시아 사이의 긴장은 좀처럼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 긴장의 주요한 요인은 지정학이나 경제적 동기 외에서 역사적 요인을 무시할 수 없다. 이 글은 옥스퍼드 대학의 박사 연구원 리하나 젬추크(Liana Semchuk )가 Conversation..